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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호르몬요법 이번엔 건선 위험…계속되는 안전성 논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유방암 발병 위험 등으로 효용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폐경 호르몬 요법(HRT)이 건선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심장질환과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더해 만성 전신 염증 질환인 건선까지 일으킨다는 사실이 보고되면서 효용성에 대한 무게추가 또 다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오는 18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폐경 호르몬 요법이 건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폐경 호르몬 요법이 건선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효용성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폐경 호르몬 요법은 폐경으로 인한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말 그대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요법이다.호르몬 변화로 일어나는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00년대까지 널리 활용됐지만 다양한 부작용 위험이 보고되면서 지금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대표적으로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뇌졸중 위험을 지적했으며 2012년 미국 질병 예방 태스크포스(USPSTF)가 유방암 발병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여기에 USPSTF가 2017년 폐경 호르몬 요법에 D등급 권고를 내리면서 무게추가 기울었다. 사실상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쓰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는 권고이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폐경 호르몬 요법을 두고서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국가별, 인종별로 효용성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학계에서도 정리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건선 발병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논란에 또 다른 불씨가 생겨났다.이번 연구는 가톨릭의과대학 이지현 교수의 주도로 국내 폐경 여성 113만 7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에스트로겐이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면역 체계 교란으로 일어나는 건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된 연구다.호르몬 요법 기간에 따른 건선 위험 1: 비보정, 2: 연령 반영, 3: 연령, 흡연, 음주, 규칙적인 운동, BMI 반영, 4: 연령, 흡연, 음주, 규칙적인 운동, BMI,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반영.이에 따라 연구진은 40세 이상의 폐경 환자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추적하며 폐경 호르몬 요법과 건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5년 이상 폐경 호르몬 요법을 받은 여성의 경우 건선 발병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1.22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2년에서 5년간 폐경 호르몬 요법을 받은 환자들도 역시 1.2배 위험이 높아졌고 2년 미만으로 처방을 받은 여성도 1.19배 발병 위험이 높았다.연령과 흡연, 음주, 운동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조정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5년 이상 폐경 호르몬 요법을 받은 경우 1.22배 건선 위험이 증가했고 2~5년 사이 처방받은 그룹은 1.21배, 2년 이하 받은 환자는 1.13배 역시 위험이 높아졌다.특히 각기 다른 요인들을 조정해 분석한 4가지 모델 모두에서 폐경 호르몬 요법을 받은 기간이 길어질 수록 건선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일관성이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폐경 호르몬 요법이 건선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을 명확하게 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폐경 호르몬 요법이 건선의 독립적인 위험 요소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양한 유형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사용하는 폐경 호르몬 요법의 특성을 고려할때 다른 염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12-16 05:30:00의료기기·AI

갱년기 호르몬대체요법은 '짧고 굵게'…치매 위험 높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여성 갱년기에 시행하는 호르몬 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이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24%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위험도는 사용 기간과 비례해 증가, 12년 이상 지속할 경우 위험도는 74%까지 뛰었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치매연구센터 넬산 푸어하디(Nelsan Pourhadi) 교수 등이 HRT 시행에 따른 여성의 치매 유병률 변화 연구 결과가 28일 국제학술지 BMJ에 게재됐다(doi.org/10.1136/bmj-2022-072770).남녀의 생존율 차이를 반영해도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유병률이 보고된다.최근 대규모 관찰 연구에서 60세 이전에 HRT 치료를 시작한 인구의 알츠하이머 유병률 증가를 보고했지만 각 연구마다 관찰 기간 및 분석 호르몬 성분, 연구 설계가 달라 결론이 제 각각인 상황이다.자료사진연구진은 HRT 주요 성분인 에스트로겐이 신경 보호 및 신경 손상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고, 프로게스틴 성분이 치매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점에 착안, 두 성분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2000년과 2018년 사이의 덴마크 국립 환자 등록부의 진단 및 처방 정보를 사용해 50~60세 덴마크 여성 6만 여명을 등록했다. 이 중 치매인 5589명과 연령 일치 대조군 5만 5890명의 모든 원인 치매 발병에 대한 조정된 위험 비율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요법을 받은 사람들은 치료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모든 원인 치매의 비율이 최대 24% 증가했다(HR 1.24).특히 HRT의 지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는 비례해 상승했다.1년 이하로 HRT을 진행할 경우 발병 위험도는 21%였지만 12년 이상 시 74%로 위험도는 껑충 뛰었다.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요법은 연속으로 사용한 경우 위험도가 31%, 일정 간격으로 사용하는 주기 요법의 경우 24%였다.이런 연관성은 55세 이하에서 치료받은 경우에도 24% 치매 발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후기 발병 치매(21%)와 알츠하이머병(22%) 발현에도 영향을 끼쳤다.연구진은 "대규모 코호트를 통해 갱년기 여성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에 노출되는 것은 모든 원인 치매, 후기 치매, 알츠하이머병의 증가 관련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매 발병 위험률이 함께 상승했다"고 결론내렸다.
2023-07-05 11:49:46학술

호르몬요법, 알츠하이머 효과 확인…APOE4 유전자 단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호르몬 대체 요법이 APOE4 유전자형을 가진 폐경기 여성에서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호르몬 대체 요법과 인지기능의 상관성 관련 연구들이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지만 이번 연구로 보다 효과적인 환자군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자료사진영국 노리치의대 라샤 살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유럽 알츠하이머병 예방(EPAD) 코호트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BMC에 9일 게재됐다(doi.org/10.1186/s13195-022-01121-5).치매의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높은데 폐경기 동안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신경병리학 관련 증상 발현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인지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사용하는 것이 상반된 결과를 보여 왔다는 점.APOE는 지단백질의 분해 역할을 하는데 특히 APOE4는 뇌 속 베타 아밀로이드 배출을 저해해 치매의 강력한 위험 인자로 꼽힌다.연구진은 HRT에 대한 인지 반응 차이에 APOE 유전자형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분석에 들어갔다.분석은 유럽 EPAD 코호트 참가자들의 기준 데이터를 사용해 HRT 요법을 시행한 총 1906명을 대상으로 APOE 유전자형과 인지 기능의 상호작용 변화를 살폈다.인지 평가에 사용된 방법은 ▲Mini-Mental State Examination(MMSE) ▲신경심리학적 상태 평가 검사(RBANS) 총 점수 ▲포마운틴 테스트(FMT) ▲슈퍼마켓 트롤리 가상 현실 테스트(SMT)였다.분석 결과 총 RBANS 점수에서 APOE-HRT 상호작용 가능성을 발견했다. HRT를 받은 모든 그룹 중 APOE4를 가진 그룹에서만 일관되게 RBANS 기억 지연 지수에서 유의한 상향이 관찰됐다.연구진은 "APOE4 유전자형을 가진 여성에게 HRT를 시행할 경우 기억 지연 및 편도체 볼륨이 향상된다"며 "이는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인구집단에서 효과적인 표적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18 11:59:54학술

비만의 역설…심방세동, BMI 지수 '비만' 때 최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방세동(AF)의 위험성이 저체중에서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F로 인한 사망률은 오히려 비만에 해당하는 BMI(체질량지수) 30에서 최저치를 기록, 저체중과 고도비만에서 위험도가 상승하는 U자형 곡선을 나타냈다.영국 옥스포드대 소속 크리스찬 필더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방세동의 위험 인자 분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 openheart에 6일 게재됐다(dx.doi.org/10.1136/openhrt-2022-002038).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 AF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현되지만 비만 및 과체중이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져왔다.자료사진연구진은 BMI가 높을수록 AF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만 실제 BMI 지수별로 AF 위험도의 상관성을 살핀 연구는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 BMI-신규 AF 발병 상관성 분석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새로 진단된 AF 환자 52057명을 저체중 703명(BMI<18.5), 정상 1만 3095명(BMI=18.5~24.9), 과체중 1만 5043명(BMI=25.0~29), 비만 7560명(BMI=30~34), 고도비만 4081명(BMI≥35)로 나눠 위험도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BMI가 높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어리면서 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을 더 자주 앓았다.2년간의 추적 관찰에서 BMI와 모든 원인 사망률 사이의 U자형 관계가 관찰됐다.모든 원인 사망률의 최저 위험은 BMI 지수 약 30에서 나타났지만 고도비만으로 갈수록 위험은 급상승했다. 신규 심부전 및 심부전의 악화는 BMI 지수별로 엇비슷했다.낮은 BMI 지수는 주요 출혈과 관련됐지만 비출혈성 뇌졸중에 대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BMI 지수별 위험도 상관성은 남성과 여성에서 유사했다.연구진은 "저체중 및 고도비만 AF 환자는 정상 또는 비만 환자에 비해 사망 및 신규 심부전 및 심부전 악화 위험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2022-08-16 12:15:59학술

소세포폐암 진입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영향 덜받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을 1차부터 병용하는 전략이 전체 생존개선 혜택을 추가로 검증받으며, 적응증 확대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1차 치료전략으로 기존 표준 항암화학요법을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보다, '카보플라틴'과 '에토포사이드' 병용요법에 티쎈트릭을 추가하는 방안이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에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소세포폐암 환자 가운데서도 기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들의 처방 기준이 되는 'PD-L1 발현율'과 '혈액내 종양변이부담(bTMB)' 지표에 상관없이 이러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은, 추후 처방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광범위한 병기의 소세포폐암 환자(extensive-stage small cell lung cancer, 이하 ES-SCLC)에서 티쎈트릭의 개선효과를 검증한 'IMpower133 연구' 결과는,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온라인으로 공개가 됐다. 책임저자인 미국 밴더빌트-잉그램 암센터 로라 혼(Leora Horn) 교수는 발표를 통해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OS 중간값이 PD-L1 하위분석시 1%와 5%의 컷오프 값에서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줬고, 결과적으로 이는 bTMB 및 PD-L1 발현 상태가 생존 결과를 예측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PD-L1 발현율과 bTMB 수치가 아테졸리주맙과 카보플라틴, 에토포사이드 3제 병용전략을 사용하는데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가 될 수 없다는 얘기"라면서 "추적관찰 기간이 길어질 수록 항암치료 경험이 없는 전체 소세포폐암 환자들에 백금계 기반 에토포사이드 항암화학요법에 1차적으로 아테졸리주맙을 추가로 병용하는 전략의 유용성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부 결과를 보면, 해당 3상임상에는 403명의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없는 광범위한 단계의 소세포폐암 환자들이 등록됐다. 이들을 표준항암화학요법에 아테졸리주맙1200mg을 정맥주사하는 병용군(201명)과 위약군(202명)으로 구분해 암의 진행정도와 개선혜택을 비교한 것이다. 여기서 일차 평가지표는 ITT 분석상 항암제의 효과 판정 기준이 되는 전체 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 지표가 잡혔고, 이차 평가지표로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기간(DOR), 안전성이 설정됐다. 임상 참여자들의 연령은 64세(중간값)로, 아테졸리주맙 치료군에서는 이전 흡연 경험군이 58.7%, 전이와 관련해서는 뇌전이 8%, 간전이 38%로 나타났다. 소세포폐암 신속승인, 생존혜택 이어져 "면역 부작용 해결은 과제" 앞서 IMpower133 연구의 초기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환자들을 대상으로 카보플라틴과 에토포사이드 병용요법에 아테졸리주맙을 추가로 사용하는 전략은 미국FDA로부터 작년 3월 신속허가를 받게된다. 여기서 13.9개월의 추적관찰 결과(예비분석), 아테졸리주맙 병용군에서는 OS 중간값이 12.3개월로 나오면서 위약군 10.3개월에 비해 사망 위험도를 30% 줄이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더불어 PFS 중간값에 있어서도 아테졸리주맙 병용군은 5.2개월로, 위약군 4.3개월에 비해 위험도를 23% 감소시켰다. 이후 작년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업데이트 분석 결과에서도 이러한 경향성은 그대로 이어졌다. 총 22.9개월의 추적관찰 기간 아테졸리주맙 병용군에서의 OS 중간값은 12.3개월이었고, 위약군은 10.3개월이었던 것. 그런데, 생존혜택은 전체 하위분석 대상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연령이 65세 미만인 환자군과 뇌전이가 진행된 환자군에서는 각각 위험도를 6% 및 4% 줄이는데 그치며 뚜렷한 개선혜택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관건은, 가장 최장기 결과라고 볼수 있는 올해 AACR 학술대회에서 공개되는 확증적 임상 분석 데이터였다. 먼저 아테졸리주맙 병용군에서의 ORR은 60.2%, DOR은 4.2개월로 위약군 3.9개월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위험도를 33%를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테졸리주맙 병용군과 위약군에서는 각각 11명과 3명의 환자들이 치료 반응을 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아테졸리주맙 병용군의 경우, 위약군과 비교해 PD-L1 양성 환자들에서 OS 개선 혜택이 전반적으로 확인되면서, 1차 치료 전략상 면연관문억제제를 항암화학요법에 병용하는 것을 고려할때 PD-L1 발현율이 예측인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제기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의 보고가 아테졸리주맙 병용군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아테졸리주맙 병용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41.4%와 24.5%로 보고됐는데, 이로인해 '스테로이드' 또는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행한 비율도 각각 20.2%, 5.6%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도 아테졸리주맙 병용군에서 11.6%로 나타나 위약군 2.6%와는 4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대표적 이상반응으로는 발진(18.2%), 간염(6.1%), 갑상선기능저하증(12.6%), 갑상선기능항진증(5.6%), 주사관련이상반응(3.5%), 폐렴(2.0%), 대장염(0.5%) 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에서는 아테졸리주맙을 병용하는데 있어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2020-06-29 05:45:55제약·바이오

고농도 에스트라디올 안전성 경고...4주 이상 사용 제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폐경기 여성에서 사용하는 고농도 '에스트라디올' 크림에 안전성 문제가 지적됐다. 경구제나 패치제로 사용하는 호르몬 대체요법(HRT)에서 나타나는 혈전증, 뇌졸중 등의 주요 이상반응이 해당 에스트라디올 크림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부작용위험성평가위원회(PRAC)는 고농도 에스트라디올 크림 단일제를 4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성 경고 입장을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에스트라디올 성분이 100μg/g(0.01%) 함유된 품목이 해당된다. 이번 안전성 경고는 폐경기 여성에서 해당 품목을 사용할 경우 호르몬 대체요법과 비슷한 이상반응 발생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MA가 밝힌 안전성 경고를 보면, 질 위축(vaginal atrophy)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에스트라디올 고농도 크림을 사용하는 폐경기 여성에서는 질 내부에 도포한 크림제가 혈류로 흡수돼 이로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언급된 이상반응은 혈전을 비롯한 뇌졸중, 특정 유형의 암종 등이었다. 이와 관련, 경구용 또는 경피패치형 호르몬 대체요법제에서도 정맥 혈전색전증, 뇌졸중, 자궁내막암 및 유방암 등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논의는 지난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열린 약물부작용 위험성 평가 논의를 통해 나온 최종 결과였다. 위원회는 "고농도 에스트라디올 크림제들과 관련한 효능 및 안전성 평가 임상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왔다"며 "이번 결과는 폐경기 여성 가운데 해당 에스트라디올 크림을 사용하는 인원에서 일반 폐경기 여성 대비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높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농도 에스트라디올 크림의 경우 장기간 안전성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1회 치료주기에 해당하는 최대 4주 이내로 사용기간을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2019-10-08 10:38:03제약·바이오
기획

득인가 실인가…끝없는 평행선 달리는 호르몬 대체요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혈관 질환을 막는 대신 암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면 과연 이것은 득인가 실인가. 과연 암 위험성은 존재하는 것인가. 폐경기 여성에 대한 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이 끝없는 논란을 이어가며 의학계를 달구고 있다. 대규모 연구마다 다른 해석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조차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것. 그러는 사이 환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치료 자체를 회피하고 있어 조속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HI 연구로 시작된 부작용 논란 20년뒤까지 부정적 영향 폐경 호르몬 요법이 시작된 것은 이미 1990년대부터다. 폐경기 여성의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로 각광받던 호르몬 요법은 관련 근거를 쌓아가며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는 보호막으로 여겨졌다. 2002년 WHI가 제시한 유방암 이슈가 지금까지 파장을 미치면서 호르몬 요법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자료화면 폐경으로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동시에 폐경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문제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WHI(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를 통해 호르몬 요법이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 부터다. 지금까지도 호르몬요법에 대한 효용성에 대한 의견이 나올때마다 인용되는 WHI의 연구는 특히 유방암 부작용을 큰 이슈로 부각시키며 호르몬 요법의 암흑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장기간 병용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연구(JAMA. 2010; 304(15):1684-92)가 나오면서 효용성 논란은 극에 달했다. 특히 2012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폐경 여성의 호르몬 요법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호르몬 요법은 사실상 사장 위기까지 몰렸다. 이후에도 호르몬 요법에 대한 다양한 효능 연구가 나오기는 했지만 USPSTF는 2017년에도 권고문을 내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병용요법과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한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에 대해 D등급을 줬다. 즉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USPSTF는 왜 호르몬 요법에 대해 이처럼 부정적 권고를 내놓고 있는 걸까. USPSTF도 호르몬 요법에 대한 장점은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과 골다공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기에는 유방암과 뇌졸중, 치매, 요실금 위험도가 너무 크게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USPSTF의 권고는 전문가들이 호르몬 요법을 연구하며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워낙 귄위있는 단체인 만큼 획기적인 연구 없이는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고대의대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WHI 연구와 USPSTF의 권고는 분명 유방암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다른 연구들은 또 다른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많다"며 "결과가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서 결국 해석의 여지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도 엇갈리는 지침…국내에서는 찬성표가 압도적 하지만 이러한 USPSTF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진들의 노력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북미폐경학회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조속한 호르몬 치료의 효용성에 대해 집중하는 모양새다. 사진=자료화면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호르몬 요법에 대해 극단적으로 효용성에 초점을 두고 연구와 처방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미국내분비학회(ACE)가 2017년 내놓은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당시 ACE는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의 경우 유방암 위험도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으며 프로게스틴과 병용시에도 위험도 상승이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희석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연구에서도 이러한 경향들이 이어지고 있다. ACE의 지침을 따라가는 국내 의학계의 특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윤병구 교수는 공식적으로 USPSTF의 권고문을 반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올해 초 그 결과를 공개했다. 폐경 호르몬 치료 효과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임상시험 4개를 메타 분석해 60세 미만 건강한 폐경여성이 페경호르몬요법을 받았을 때 전체 사망률이 13%나 줄었다는 결과를 낸 것. 또한 건강한 사람과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폐경 여성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두 그룹의 전체 사망률이 무려 41%나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윤병구 교수는 "USPSTF의 권고로 파문이 일기는 했지만 젊은 폐경 여성에게 호르몬 요법은 사망률까지 낮출 수 있는 큰 효용성이 있다"며 "호르몬 요법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로 치료가 미뤄지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지적했다. 경피요법으로 모아지는 처방 경향…환자 인식이 과제 이처럼 한국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폐경 여성에 대한 호르몬 요법의 효용성이 강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대한폐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학술대회 전체 주제를 호르몬 요법으로 놓고 가장 올바른 처방법을 논의하는 등 이미 효용성 논란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는 분위기가 보인다. 부작용 이슈로 환자들의 외면이 이어지자 대한폐경학회는 학술대회 주제로 선정해 집중 토론을 벌였다. 실제로 이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폐경 호르몬 요법이 심혈관 사망 위험 감소와 골다공증 예방에 확고한 효과가 있는 만큼 부작용 이슈를 잠재우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거 WHI와 USPSTF의 권고를 감안하더라도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는 변수가 없는 만큼 부작용을 줄이는 모니터링만 강화한다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전남의대 산부인과 조문경 교수는 "폐경 호르몬 요법 중 일부가 유방암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심혈관 사망 위험을 비롯해 전체적인 사망률을 크게 줄이는 이점을 상쇄할 수 없다"며 "결국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유방암 위험도를 조절하며 처방을 다양화한다면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처방 또한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경피 요법으로 굳어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이슈는 간 독성. 경피 요법으로도 충분히 투약 효과를 줄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부작용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ESTHER 스터디를 비롯한 유럽 심장학회(EHJ)등의 권고다. 당시 연구에서는 경피 요법(Trans-dermal)이 경구약과 비교해 효과가 절대 반감되지 않으며 오히려 간을 통과하는 만큼 안전성이 있다는 결론이 났다. 결국 호르몬 요법 자체의 부작용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해서 가져오는 이득을 최대화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테이블에 올라온 셈이다. 그러나 남은 과제들은 여전하다. 호르몬 요법에 대한 효용성은 정리되는 수순이지만 우선 언제 얼만큼의 용량으로 호르몬 요법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진행형이다. 상당수 국내 학자들은 폐경이 시작된 즉시 호르몬 요법을 시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북미폐경학회(NAMS,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가 내놓은 2017년 가이드라인. 즉 최대한 일찍 시작할 수록 다양한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근거에 의해서다. 용량 또한 최소한으로 줄이고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을 먼저 시작하며 상황을 본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모든 학자들이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초기 용량을 두고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약이 반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용량은 넣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의대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는 "상당수 의학자들이 최소 용량을 50ml로 잡고 있지만 심혈관 위험성과 골다공증 위험 인자를 고려할 때 100ml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자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방암 이슈가 워낙 부각되면서 환자들이 호르몬 요법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난관 중의 하나다. 아무리 의학적 근거를 만들어 간다해도 결국 환자들이 치료 자체를 거부한다면 무용지물인 이유다. 폐경학회를 비롯해 산부인과학회 등이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인식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한폐경학회 김 탁 회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폐경 여성들의 건강관리는 이제 국가적인 사업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호르몬 요법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의료진들의 꾸준한 연구와 노력에도 충분히 사라지지 않은 오해들로 많은 폐경 여성들이 의료 혜택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의사들과 학회가 더욱 노력하며 시간을 들여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2019-05-22 12:00:59학술

폐경 호르몬 요법…프로게스틴 'Free'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병용 호르몬대체요법(HRT)에서 또 다시 유방암 발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TSEC(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복합제)' 제제가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본지 8월 29일자 '폐경호르몬요법 유방암 파장 '술렁'' 보도). 실제로 갱년기 폐경 증상치료에 흔히 거론되는 이들 병용 호르몬요법은 유방암 안전성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게스틴을 대체한 치료제 등 기존 호르몬요법에 부작용을 줄인 옵션이 등장하며 폐경 호르몬 치료 트렌드의 변화가 예고된다. 여기엔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폐경 치료제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란 학계 전문가들의 예측도 한몫한다. 인제의대 산부인과 최훈 교수(상계백병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갱년기 질환을 겪는 여성이 많아졌다"며 "최근엔 폐경 증상 역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생기며 이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기존의 부작용을 개선한 새로운 치료제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TSEC, 자궁 및 유방조직 '자극성 에스트로겐 효과'↓ 부작용 이슈를 겪으며, 프로게스틴을 대체한 호르몬 제제 등 새로운 기전의 약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결합형 에스트로겐과 문제가 되는 프로게스틴을 빼고 3세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조절제(SERM)인 바제독시펜(bazedoxifene)을 넣은 듀아비브(성분명 결합형 에스트로겐/바제독시펜)가 있다. 해당 TSEC 제제의 강점은 독특한 작용기전에서 기인한다. 듀아비브의 주성분인 바제독시펜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효현'과 '길항'작용을 모두 나타내는 것이다. 골격계에서는 효현제로, 유방 및 자궁 조직에서는 에스트로겐 길항제로서 작용한다. 즉, 바제독시펜이 결합형 에스트로겐과 결합하면서 에스트로겐이 특정 해당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거나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를 유발해 자궁 내막의 항증식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TSEC 제제는 폐경 여성에서 자궁 및 유방 조직에 대한 '자극성 에스트로겐 효과'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 개선, 호르몬치료제 인식장벽 낮아질 것" 최훈 교수는 "폐경 증상으로 호르몬제를 처방받는 많은 환자에서 부작용에 대해 문의하고 걱정한다"면서 "폐경 여성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듀아비브와 같이 폐경 증상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유방 또는 자궁 관련 안전성을 입증한 제제들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설명했다. 우려가 따르던 부작용 문제가 개선되면, 호르몬 치료제에 대한 인식장벽도 함께 낮아질 것이란게 최 교수의 생각이다. 이러한 의견도, 자궁이 있는 건강한 폐경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SMART(Selective estrogen, Menopause, And Response to Therapy) 임상결과가 근거가 된다. 연구에 따르면, 폐경 여성의 가장 흔한 증상인 안면홍조를 위약군 51% 대비 74%로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골다공증 예방효과까지 입증했다. 특히 기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 호르몬 치료제의 복용을 중단하게 되는 가장 흔한 이상반응인 질출혈, 유방압통 및 유방밀도증가에 대한 부작용을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 40~65세의 자궁을 적출하지 않은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듀아비브 1년 치료시 85.3%~99.2% 환자에게서 출혈 및 점상출혈이 보고되지 않았다.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용군이 48.9%~83.2%으로 나타난 것과는 분명 비교되는 결과. 이와 함께 SMART 하위분석에서, 듀아비브 1년 치료차에 프로게스틴 병용요법과는 달리 유방조직 밀도나 압통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2016-09-03 05:00:56제약·바이오

폐경호르몬요법 유방암 파장 '술렁'…신규약 조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병용하는 폐경 호르몬대체요법(HRT)에서 유방암 발생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갱년기 폐경 증상을 치료하는데 유용한 이들 병용 호르몬요법을 장기간 사용할 때, 유방암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는 앞선 연구 결과들에서 보고된 수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영국 암연구소(ICR) Anthony J. Swerdlow 박사팀이 진행한 해당 결과는 최근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되는 한편, 영국 NHS(국민의료보험)에서도 이를 주목해 쟁점이 공론화되는 분위기다(Br J Cancer. 2016;115:607-615). 출처: 영국 NHS '폐경호르몬 치료제 유방암 논란 조명' 화면 캡쳐모습. 병용 HRT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가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국립보건원(NHI)이 지원한 무작위위약대조군연구 'WHI(Women's Health Initiative)'에 이어, 2003년 대규모 역학조사인 'MWS(Million Women study)' 결과가 나오면서 부터다.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 위험이, 장기간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요법에서는 유방암 발생 부작용 이슈가 제기된 것이다. 그런데 이후 공개된 일부 연구에선 이를 부인하듯, 유방암 발생 위험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거나 위험성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반대의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의 Swerdlow 박사는 "이번 결과 앞선 연구들에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 HRT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장기간 사용에 따라 유방암의 발생 위험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프로게스틴 병용 HRT "유방암 위험 과소평가됐다" 비교적 최근에 업데이트된 학계 진료지침에서는 HRT와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이렇게 정리했다. 국제폐경학회(IMS)가 8월 초 공개한 중년 여성의 건강관리 진료지침에의하면, 병용 HRT가 유방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력은 사용 년(year)에 따라 1000명당 1명 미만으로, 음주와 비만 등의 생활습관 요인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라는 내용이다. 이번 영국 연구팀의 보고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프로게스틴을 병용하는 폐경호르몬요법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많게는 53%까지 과소평가했다"는 게 골자였다. 특히 추적관찰 6년(중간값)간 3만 9183명의 폐경기 여성에서 침습성 유방암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병용 HRT 및 에스트로겐 단독 HRT, 기타 확인되지 않는 HRT 환자군에서 유방암이 발생한 환자는 각각 52례, 23례, 15례로 나타났다. 더욱이 5.4년(중간값)째 병용 HRT를 받은 폐경 여성에선 대조군 대비 유방암 위험이 2.74배 증가했다. 기간을 늘려 최소 15년 이상 병용 HRT를 사용한 환자에서 이러한 위험도는 더욱 커졌다. 15년 이후 유방암 발생의 위험비는 3.27로 3배를 넘겼기 때문이다. 고령화 진입, 폐경 여성 치료 걸림돌…2030년엔 절반 차지 이에 학계에서도 폐경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동시에, 유방암 안전성 논란이 없는 새로운 대체제는 꾸준히 요구돼 왔다.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폐경 치료제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평균 폐경 연령이 49.7세인 것으로 미루어 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은 2030년에 전체 여성의 43%가 폐경 여성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호르몬치료제 시장도 유방암 관련 부작용 논란으로 인해 움츠러드는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2012년 1분기 314억에서 작년 1분기 286억으로 지속적으로 줄다가 올해 1분기엔 315억으로 다시 증가했다. 문제된 프로게스틴 대신 '바제독시펜'…'TSEC' 등장 관건은 에스트로겐 단독 호르몬요법보다 에스트로겐에 프로게스틴을 섞은 병용 호르몬요법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안으로 등장한 신규 옵션이 'TSEC(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복합제)' 제제다. 기존 폐경 치료제의 효과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부작용 관련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다. 때문에 문제가 되는 프로게스틴을 빼고 3세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조절제(SERM)인 바제독시펜(bazedoxifene)을 넣은 듀아비브(성분명 결합형 에스트로겐/바제독시펜)가 부침을 겪던 호르몬치료제 시장에 대안으로 조명을 받는 이유다. 듀아비브의 대표적 3상임상인 SMART 하위분석을 살펴보면, 자궁이 있는 건강한 폐경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치료에서 나타나는 유방밀도나 유방압통 등을 증가시키지 않았고 유방관련 이상반응의 발생률은 위약과 유사했다. 연구팀은 "12개월간 듀아비브로 치료한 환자에서는 유방조직 밀도의 증가가 위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방조직의 밀도를 증가시킨 프로게스틴 병용요법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결국 이러한 혜택이 유방암 위험 감소로 이어진다고 결론내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2년까지는 유방암 발생 위험에 안전하다는 보고였다.
2016-08-29 12:04:38제약·바이오

약사회 반격 "사후피임약 안전, 일반약 전환하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식약청이 의약품 재분류 과정에서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검토하자 대한약사회가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 여론몰이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일반약 슈퍼 판매 논란 당시 의료계의 '안전한 약의 약국외 판매 허용' 논리처럼 약사회 역시 '안전한 사후 피임약은 일반약 전환이 타당하다'고 반격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최근 "의약품재분류 발표를 앞두고 사후 피임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응급피임 효과를 위해서는 병의원이 아닌 약국에서 복약 설명 아래 빠른 시간 안에 투여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 약사회의 판단. 약사회는 "사후피임약을 산부인과가 아닌 진료과목에서 처방받거나, 남성의 대리처방 등의 편법이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전문의가 환자와 대면해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꼬집었다. 약사회는 "사후 피임제는 성관계 후 늦어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며 "배란기의 성관계 후에는 수정(임신) 여부를 진찰을 통해 확인할 수도 없기 때문에 약국에서 충분한 복약 설명 아래 적기 투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후피임약의의 일반약 전환에 따른 위험보다 이득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약사회는 "Norgestrel 성분의 일반약 전환에 대한 위험-이득 비교연구 결과, 원치 않는 임신 감소나 유산수술 감소, 의료비 절감 등의 유익함은 크지만, 위험은 미미했고 오남용에 대한 증거도 없었다"고 전했다. 약사회는 이어 "소화기 장애나 두통,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대개 48시간 이내 사라진다"며 "여성호르몬제의 혈전증, 심혈관계 부작용 등은 피임약, HRT 등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때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사후피임제 1회 복용으로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어 일반약 전환이 타당하는 것이다. 한편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전 경구피임제의 전문약 전환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사회는 "특히 미국 등 선진국는 최근 저용량 제제의 시판과 더불어 사전 경구피임제의 일반약 전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며 "전문약 전환시 의료비가 최대 5배 증가하는 등 국민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일반약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전피임약을 구매한 환자수는 연간 105만명 정도로 현행처럼 약국에서 구매하면 5천원으로 가능하지만, 전문약 전환시 환자 부담금은 의원 초진료를 포함해 2만 1910원에서 최대 2만 6300원으로 급등한다는 것. 약사회는 "사전 경구피임제는 지난 50여년간 전세계에서 사용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며 "해외에서도 이러한 사전 경구피임제가 안전하다는 논문이 상당수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06-04 06:32:41병·의원

장기간 에스트로젠 단독치료, 유방암 위험도 높인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폐경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하여 에스트로젠 성분만의 호르몬치료는 유방암 발생에 낮은 위험도를 갖는다는 연구가 나온 지 단지 수주 만에 좀 더 커다란 연구에서 상반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 암연구소 및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기금을 받아 조사된 이번 연구는 지난 수주 전의 제약회사 와이어스사에서 부분적으로 지원을 받은 결과와는 상반되게 에스트로젠 단독치료로도 10년 이상 사용되는 경우 실제로 장기간에 걸친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1980년도부터 2008년까지 수집된 간호사 건강연구의 추적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에 참여된 여성들은 1976년 당시 30세에서 55세였다. 전체적으로 유방암의 위험도는 10년에서 14.9년 동안 에스트로젠과 푸로게스테론이 섞여있는 호르몬을 복용했던 여성들에서는 복용하지 않았던 여성에 비해 88% 증가했으며, 15년에서 19.9년 동안 복용했던 경우는 2배 이상이었다. 폐경 후 에스트로젠 단독치료를 받았던 여성들은 10년에서 14.9년 동안 사용한 경우 22%, 15년 이상 사용한 경우에는 43% 유방암의 위험도가 증가하였다. 10년 이하로 에스트로젠을 복용했던 여성들에게는 유방암의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으며,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연구진들은 말했다. 미국의 여성건강촉진 연구(WHI: Women's Health Initiative study) 이후 매력을 잃은 호르몬 치료(HRT)는 HRT가 뇌졸중과 유방 및 난소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보고된 2002년 초에 중단되었다. 그 이후 미세한 차이를 보여주는 연구들이 나오게 되었다. 예를 들어 짧은 기간의 HRT가 심한 폐경기 증상을 보이는 여성들에서는 확실히 안정성을 보였다든지, 에스트로젠 단독치료는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에서만 사용되어야 한다든지, 그리고 자궁을 가진 여성들에서는 자궁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푸로게스틴과 에스트로젠 병용치료를 해야 한다든가 하는 것들이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미국 보스톤 브리감여성병원의 Wendy Chen 박사는 호르몬치료를 받으려는 여성들에게 그들이 복용하려는 이유를 한번쯤 생각해 볼 것을 충고하고 있다. "만약 안면홍조가 주요 이유라면 그것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만약 질의 건조함이 문제라면 질정 호르몬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경구약을 복용하면서 경험할 전신증상을 피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유방암프로그램의 부과장이며 뉴욕 Evelyn H. Lauder 유방센터의 Larry Norton 박사는 폐경기 후 에스트로젠을 복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그는 "에스트로젠 단독치료가 과연 안전한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지만, 나 자신은 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큰 이유가 유방암 위험도를 낮추는 모든 약들은 내가 알기에 에스트로젠을 낮추기 때문"이라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따라서 에스트로젠이 안전할 것이라는 말은 내 마음 속에 중요한 의문부호가 떠오르게 한다"고 했다. "대체치료들이 폐경기와 관련된 증상치료나 위험도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왜 사용해 보지 않는 건가?"라고.
2012-04-03 11:35:35제약·바이오

복지부, 'HRT' 등 보험급여 인정기준 확대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폐경기증후군과 골다공증에 사용되는 호르몬요법의 적정 투여 기간이 현행 '5년 이내 투여'에서 '60세까지' 확대된다. 만성 B형간염 1차 치료제에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 '헵세라'나 '바라크루드1mg'을 투여할 경우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적용기준및방법에관한세부사항(약제) 고시개정안'을 예고하고 오는 18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호르몬 대체요법의 경우 심사평가원의 심사지침을 고시화 하고, 호르몬대체요법 용어를 '호르몬요법'으로 수정했다. 재평가 기간은 현행 '폐경기 증후군 증상 완화에 6개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및 예방 치료에는 매 12개월'에서 '매 12개월마다 재평가'로 통일 조정했다. 적정투여기간은 '5년 이내 투여'에서 '60세 이상'으로 연장됐다. 이와 관련, 골다공증학회 오한진 이사는 "폐경기가 49세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정 기간이 5년가량 연장된 셈"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인정기준과 관련, 제픽스, 레보비르, 바라크루드 0.5mg 내성이 발현된 경우 '헵세라정10mg'의 요양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바라크루드1.0mg'의 경우 제픽스, 레보비르 내성에 투여시 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미국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 바라크루드 내성시 헵세라로 교체하거나 추가토록 권고하고 있고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 레보비르 내성시 제픽스 내성에 준해서 치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따라 이같이 기준을 손질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소화성 궤양용제인 로섹, 판토록주에 대해 소화성궤양으로 인한 활동성 출혈환자 또는 현재 출혈이 되지 않았더라도 혈관이 노출되어 있거나 adherent colt가 있어 재출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경우 80mg을 주입 후 8mg/hr 3일간 지속점적시 요양급여를 인정하도록 했다.
2009-08-11 12:10:14정책

김안과병원 더 특화…망막전문병원 첫 개원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안과 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병원장 김성주)이 망막질환만을 특화한 망막전문병원을 국내 처음으로 개원했다.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김안과병원의 전략이다. 김안과병원은 최근 병원 본원 옆에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5386㎡ 규모의 망막병원을 개원하고, 진료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망막병원은 안과 검사실(망막, 시야)과 진단검사의학과, 레이저치료실, 외래수술실(안내주사실), 특수레이저치료실(광역학요법실), 12개의 망막 외래진료실, 강의실, 강당 등을 갖추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망막센터’를 설립해 망막질환 전문 진료시대를 연 바 있다”면서 “10년간 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망막질환을 보다 전문적으로 치료, 연구하기 위해 망막병원을 개원했다”고 강조했다. 망막병원은 안과 전용 컴퓨터단층촬영기인 OCT 2대를 비롯, Indirect ophthalmoscope 5대, HRT 2, HRA 2, GDX 등 모두 59대의 검사장비와 파스칼 레이저와 같은 치료장비 3대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진에 있어서도 한국망막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재흥 교수를 비롯해 조성원 교수, 이동원 교수 등 13명의 전문의가 망막질환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이는 김안과병원 전체 안과 전문의의 1/3에 해당하며, 망막병원 개원으로 환자들의 대기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망막환자는 성인병 증가와 서구식 생활습관으로 인해 갈수록 급증하고 있지만 안과 영역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고, 전문가도 많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망막질환은 투입되는 인력, 장비 등의 비용에 비해 진료수가가 낮아 안과에서도 투자를 꺼려 전문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성주 병원장은 “오래 전부터 중증 안질환인 망막 질환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치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망막센터만으로는 증가하는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별도의 망막병원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망막질환은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안과 선도 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망막병원을 열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진료와 연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얻는 망막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은 앞으로 사전 예약제, 진료 당일 접수와 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환자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양방 진료 등 차별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망막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을 위한 환자 교육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이번 망막병원 개원을 기념해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부터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망막질환’을 주제로 제6회 김안과병원 심포지움을 갖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 호주 등 해외 망막전문가의 강연, 수술시연, 최신지견 및 흥미로운 증례 발표와 함께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2008-08-20 06:46:16병·의원

HRT 3년만에 소엽 유방암 위험 4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호르몬대체요법(HRT) 3년만에 소엽(lobular) 유방암 위험을 4배 가량 높인다는 분석결과가 Cancer Epidemiology, Biomakers and Prevention지에 발표됐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크리스토퍼 리 박사와 연구진은 서부 워싱턴 지역에서 1천5백명 이상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과 유방암 사이의 관계를 알아봤다. 조사대상자 중 1,044명은 유방암이었고 469명응 유방암에 걸리지 않았는데 호르몬대체요법을 현재 받고 있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3배 높았으며 3년 이상 프로제스틴-에스트로젠 HRT를 받은 경우 소엽 유방암 위험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혼합 호르몬대체요법을 5년간 받으면 전반적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이보다 더 짧은 기간인 3년만에 소엽 유방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소엽 유방암은 전이가 잘되는 침투성 유방암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2002년 HRT가 유방암, 난소암,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임상결과나 나타난 이래 HRT 사용은 급감했으며 이와함께 미국에서 유방방 발병률도 감소했다.
2008-01-18 00:45:52제약·바이오

혼합 HRT 인한 유방암이 위험 덜하다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틴을 혼합한 호르몬 대체요법(HRT)으로 발생한 유방암이 에스트로젠만 사용한 HRT로 발생한 유방암보다 위험이 덜하다는 연구결과가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됐다. 스웨덴 말모 대학병원의 연구진은 전국 암등록에서 12만여명의 폐경 전후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과 HRT 사이의 관계를 알아봤다. 평균 4.5년의 추적조사기간 동안 332건의 유방암이 진단됐는데 이중 283건의 유방암에서 종양 검체가 채취되어 종양형태, 등급,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틴 수용체 상태, 종양억제유전자 발현 및 기타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HRT 현재 사용자 2,369명 중 1,347명은 혼합 HRT를, 984명은 에스트로젠 HRT를, 38명은 프로제스틴 HRT를 시행하고 있었는데 유방암 발생률은 혼합 HRT 사용자는 미사용자에 비해 유의적으로 더 높았다. 반면 에스트로젠 HRT 사용자는 미사용자에 비해 유의적으로 위험이 더 높지 않았다. 연구 결과 혼합 HRT 사용자의 유방암은 에스트로젠 HRT 사용자의 유방암에 비해 종양 상태가 더 나아 대개 암이 1단계이던지 암분화가 서서히 일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혼합 HRT로 인한 유방암이 전조가 더 나은 종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혼합 HRT와 세포주기 조절 사이의 관계를 알아본 연구는 이번이 최초"라고 평가했다.
2007-05-11 06:33:2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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